옻칠정보모음 구채옻칠이야기 12: 황옻칠로 황금색을 구현하려면

황칠은 옻칠처럼 황칠나무의 수피에 상처를 내면 나무는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유백색 진을 내는데 이것을 채취하여 정제하면 투명 황갈색의 진액이 얻어지는데 이것을 적절한 유기용제에 희석하여 은색~금색 광택의 금속에 칠하면 현란한 황금색의 광택을 발현한다. 그러나 광택이 없는 소재에 칠하면 투명한 노란색으로 나타날 뿐이다. 황칠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반도 서남해안(해남, 보길도, 완도, 제주도 등의 아열대 숲을 형성한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나무황칠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으며, 칠이 귀하여 질곡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칠이기도 하다.

황칠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할 것이며, 우리 회사에서 옻칠을 이용하여 황칠과 같은 투명황색의 옻진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황옻칠로 이름지었다. 황옻칠은 ㈜더나인칼라에서 특허기술로 개발한 독보적인 이름이다.
황옻칠도 황칠처럼 은색~황색의 광택금속(은, 알루미늄, 주석, 스테인레스스틸, 놋쇠, 14~18K 금)에 칠할 때 현란한 황금색을 발현하는 것이지 소나무 위에 칠하면 투명한 노란색일 뿐이다. 때문에 수성아크릴형 황옻칠이나 수성우레탄형 황옻칠은 한지장판 등에 칠하면 잘 어울린다.
황칠처럼 황금색을 발현할 수 있는 금속용으로 개발한 황옻칠은 2액형 우레탄형황옻칠(유성)과 광경화형 황옻칠이 있다.

작업과정은 규격화정제칠을 목재나 기타 소재에 칠한 다음 용제가 건조된 후 꼬들꼬들할 때 금속박을 붙인다. 건조되면 2액형 우레탄형황옻칠(유성)이나 광경화형 황옻칠을 뿜칠(spray)하여 금속박을 도포한다.

2액형우레탄형 황옻칠은 3~6시간 정도 상온건조하면 완전경화되지만 광경화형황옻칠은 자외선램프로 경화해야 하기 때문에 건조시설이 필요하여 공장에서 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개발한 옻칠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사용하기 어려운 칠이다.

황금색을 내는 것들 중에서 단청용골드펄이 있다. 고광택금분을 사용하여 불상의 피부를 표현하거나 금단청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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