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정보모음 한옥에 구채옻칠을 칠하는 방법

한옥에 옻칠하기

한옥을 새로 짓거나 오래된 한옥을 수리할 때 무슨 칠을 할까 고민이 될 것이다.

목재는 계절에 따라 순분을 흡수했다가 뱉었다가 하는데 이때 트고 갈라지며, 틀어진다. 덜 건조된 나무로 집을 짓거나 여름철에 비를 맞거나 습한 날씨에는 표면에 곰팡이(청태)가 쉽게 자라고, 썩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둥이나 석가래에 식물성 기름을 먹이거나 단청을 하였다. 그러나 콩기름이나 들기름, 피마자유(아주까리기름), 동백유, 동유(오동나무열매 기름) 등 식물성 기름은 곰팡이의 영양분이다. 수분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곰팡이가 번식하여 2~3년이면 새까맣게 된다.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해가 지날수록 비바람과 햇빛에 나무가 삭고, 곰팡이가 번식해서 보기에 좋지 않게 변한다. 그래서 조상들은 곰팡이가 자라지 않고 해충들이 침투하지 않도록 칠한 것이 단청이다. 단청안료는 주로 납, 수은, 크롬, 비소, 카드뮴, 철 등 중금속 산화물로 되어 있어 그 독성으로 인하여 해충으로부터 목조건축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다. 최근 그 중 독성이 아주 강한 수은, 비소, 6가크롬, 납 등의 안료는 사용금지 품목으로 지정되고, 유기안료로 대체되어 사용되고 있어 흰개미 등 병충해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일부 사람들은 “석채”라고 해서 고가의 천연 안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도 중금속산화물이다. 단지 천연으로 이루어진 암석을 분쇄하여 사용하는 것이지 무해한 것이 아닌 것이다.

옻칠은 천연물로서 방부, 방충기능이 강하여 이들의 대체품목으로 훌륭하지만 사용하기 전에 정제과정이 필요하며, 건조조건이 여름철의 습도와 온도에서 건조되기 때문에 여름에만 작업할 수 있다. 또한 건조 후 도막의 색깔이 어둡고, 옻을 타는 사람은 접근조차 어려우며, 가격이 비싸서 누구나가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국가에서 관장하면서 무기제조에 사용하였으며, 관직을 갖거나 양반들이나 사용하였지 서민들은 쉽게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만큼 귀하게 취급되었다.

그러나 이제 원한다면 누구나가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더나인칼라는 옻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구채옻칠이라는 브랜드로 누구나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옻칠을 개발하였으며, 한옥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옻칠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옥에 적용하기에 알맞는 옻칠은 할 수 있는 옻칠은 외부는 상온경화형 옻칠이나 오일스테인형 옻칠을 사용하고, 내부는 수성옻칠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외부는 옻칠 고유의 색깔을 원하면 가격은 비싸지만 상온경화형 옻칠을 칠하고 소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원한다면 오일스테인형 옻칠 투명을 칠하고, 소나무, 호두나무, 밤나무, 티크, 자단 등의 색깔을 원하면 10가지의 다양한 색깔의 오일스테인형 옻칠을 칠하면 된다. 오일스테인형 옻칠은 나무 내부로 침투되어 옻칠의 기능성을 발휘하며, 발수가 잘되어 비바람에 목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 오일스테인의 2배 정도의 수명을 갖는 것으로 적용한 건물들로부터 확인되고 있다.

국내산이나 수입산 오일스테인은 식물성기름을 가공하여 제조하고, 방부제를 첨가한 것이다.

방부제는 중금속제제나 유기화학제제로 이들은 친환경적이지 못하며, 칠이 노후되었을 경우 유출되어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외부시설물 밑에 풀이 자라지 않는 것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내부용으로 수성옻칠은 나무가 숨을 쉴 수 있는 칠이며, 희석제가 물이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고, 투명하여 투명칠 및 다양한 칼라를 표현할 수 있다..

한옥을 지을 때 기둥을 대패질하면 여름철에는 바로 곰팡이가 번식한다(청태가 낀다.)

그래서 우선 바로 오일스테인형 옻칠을 1회 해주어 이를 방지하고, 내부는 수성아크릴형 옻칠을 칠해준다.

내부와 외부 모두 오일스테인형 옻칠을 칠해주어도 되지만, 내부는 소나무의 질감과 향을 그대로 향유하기에는 수성옻칠을 권하고 싶다. 수성옻칠에는 아크릴형과 우레탄형이 있는데 아크릴형은 기둥과 석가래, 내부인테리어, 가구 등에 칠하고 우레탄형은 마루, 식탁, 한자장판 등 마찰이 심한 곳이나 뜨거운 냄비를 올려놓아도 자국이 남지 않아 가격은 아크릴형 옻칠보다 약간 비싸지만 우레탄형 옻칠이 좋다.

일반 도료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거주공간이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발생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친환경적 환경의 조성은 앞으로 우리가 스스로 찾아나설 때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만 자생하고 있는 참옻나무에서 채취하는 옻칠은 항균, 내곰팡이, 방충, 방염, VOCs흡수, 수맥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천연도료로서 우리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