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정보모음 구채옻칠이야기16: 자금성의 황칠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황칠을 연구하였다.

황칠은 황칠나무에서 분비되는 유백색 진액으로 공기 중에서 노란색으로 굳어진다.

이를 채취하여 기물에 바르면 투명하고 노란 칠이 되는 것이다.우리 연구팀은 황칠을 분리, 분석하여 정향성분과 칠성분을 분리, 분석하고분자구조를 밝혔다.

황칠에포함된 정향성분은 주로 세스퀴터펜류가 20여 종이 넘게 포함되어 있고,칠부분은 이중결합이 2개 삼중결합이 3개를 가지고 있는 지방족 불포화탄화수소를 가지고 있는 탄소 18개의 오일이 주성분임을 알아냈다.천년의 신비를 밝힌 셈이다.정향성분인 세스퀴터펜은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신경계를 자극하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혈압을 낮추고항 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판단된다.칠성분은 인삼이나 가시오갈피처럼 학명에 pannax(전지전능의, 신비한 명약의......)이란 학명이 붙어 있는 (Dendero Pannax Morbifera Lev.,) 것처럼 칠보다는 의료용으로 개발하면 좋을 것이며, 심장강화제 쪽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이미 옻물처럼 신비의 명약으로선전하며, 기능성식품으로 팡고 있는 회사가 있다.

황칠은 물에 약하다. 황칠의 단점을 개선하여 목재용 황칠과 금속용황칠을 개발하였다.

누군가 황칠에 관심이 있고 더 연구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할 이야기가 많은 칠이다.

최근들어 옻나무처럼 황칠나무를 베어 건조시켜 삶아서 차로 마시는 사람들이 생겼다.

황옻닭이 부활되고 만병통치약으로 뜨고 있다. 내가 연구한지 15년만의 일이다. 

문헌과 특허, NTIS를 찾아보니 정부지원금을 신청하여 연구한 것도 많고, 4~5년 사이에 많은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었다.

황칠나무의 붐이 일어날 것 같다. 그러나 정작 황칠을 연구하는 사람은 없었다. 

왜? 황칠이 너무 귀해서 돈이 되지 않으니까.

그림은 중국에 존재하는 황칠을 보려고 자금성 태화전을 방문하여 황제의 용상과 그 앞의 4개 기둥에 칠해진 황칠을 확인한 사진이다. 출입을 금하여 아주 많은 인파 속에서 헤집고 들어가 문 밖에서 간신히 찍은 사진이어서 어둡고 칙칙하지만 분명 황칠임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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