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정보모음 구채옻칠이야기10: 옻칠제품을 수리하는 방법

아주 많은 소비자들이 질문하는 내용이다. 이미 사용하던 가구나 목기를 다시 칠하고자 할 때는 이미 칠한 칠의 종류가 어떤 칠이냐가 중요하다. 같은 종류의 칠을 사용해야 사용 중에 들뜨거나 박리되지 않는다. 우선 수성페인트를 칠했느냐? 유성페인트이냐?를 알아내는 방법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 칠해본다. 잘 칠해지면 같은 종류(수성인지 유성인지)의 칠일 것이다. 사포질로 구도막을 벗겨낸 다음 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수성이라도 아크릴인지 우레탄칠인지 알아야 하며, 유성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알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옻칠한 제기나 가구는 옻칠인지 카슈칠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나 카슈칠과는 호환성이 있다. 그러나 사포질을 하여 어느 정도 백골이 드러나게 한 다음 칠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나 팁을 이야기 한다면 카슈칠은 냄새가 옻칠과는 다르다. 카슈칠을 구분하는 방법이다.
또한 우레탄칠을 하고 마감칠만 옻칠로 마감하는 경우가 있다. 불에 태워서 냄새를 맡아보거나 (주)더나인칼라로 보내면 학문적인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옻칠이려니 하고 사용하시길 바란다. 마음이 아프니까. ㅎㅎㅎ

옻칠이 아닌 제품을 옻칠하고 싶은 때도 마찬가지다. 백골이 드러날 때까지 사포로 벗겨낸 다음 옻칠을 한다. 이미 형성된 도막 위에 그대로 칠할 경우 사용 중 도막의 박리나 트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새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수리하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렵다.

오래된 옻칠제품을 수리하는 일은 그 제품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하여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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